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한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12일 부산 강서구 가덕도 대항전망대를 방문, 가덕도신공항 건설 예정지를 둘러보고 있다. 2025.04.12. / 사진 = 뉴시스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한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12일 부산 강서구 가덕도 대항전망대를 방문, 가덕도신공항 건설 예정지를 둘러보고 있다. 2025.04.12. / 사진 =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당 일각에서 불거진 '한덕수 대망론'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한 전 대표는 "본인은 가만히 계시는데 정치권에서 이래라저래라 하면서 부산스럽게 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12일 부산 가덕도신공항 건설 예정지를 방문한 한 전 대표는 기자들을 만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경선 참여론과 무소속 출마설이 거론된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한 대행께선 나라가 전체적으로 굉장히 어려운 상황인데, 그 문제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계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발언은 최근 국민의힘 내에서 한덕수 권한대행을 차기 대선 후보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일부 의원들은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 대행에게 대선 출마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며, 이 성명서에는 지도부를 제외한 국민의힘 의원 50여명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권성동 원내대표가 해당 회견을 준비하던 의원 측에 자제를 요청하면서 기자회견이 취소되었다.

한편, 한 전 대표는 전날 안철수 의원이 자신을 향해 '총선에서 참패하고 정치 경험이 부족해 경선 출마에 반대한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서는 "저는 안 의원의 출마에 찬성한다"고 말하며 예상 밖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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