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두 번째 주말인 12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는 자유통일당 주최로 '국민저항권 광화문 국민대회'가 개최됐다. 빗속에서도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지지자들이 동화면세점부터 서울시청 앞까지 늘어서 탄핵 무효를 주장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김학성 강원대 로스쿨 명예교수는 발언대에 올라 "이번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결정은 정의를 깡그리 무시한 파렴치한 것으로 판결이라기보다는 휴지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상계엄 선포는 대통령의 고유권한으로 헌재는 상황 요건 충족에 관한 사법적 심사를 자제해야 한다"며 헌재가 대통령 지위를 대신해 헌법 정신과 정의를 무시한 결정을 내렸다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특히 "정치인 체포와 법관 체포를 기정사실로 만들었다"면서 "동향 파악을 목적으로 한 위치 확인을 위치 추적으로 날조하고 체포라는 말을 꺼내지 않았다는 대통령의 진술은 걷어찼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의를 외면하고 양심을 버린 (헌법재판관) 8인의 죄는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천주교계 인사인 이계성 대한민국수호천주교인모임 공동대표는 "윤 전 대통령이 2년 반 동안 한 일, 계엄을 선포한 일은 윤 전 대통령이 5년 임기를 마치고 나간 것보다 훨씬 큰 일을 한 것"이라고 발언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이 남긴 것은 국민이 일어나야 한다, 대한민국이 썩어 병들었다는 것"이라며 "윤 전 대통령의 유지를 받들어 국민 행동으로 대한민국을 지키자"고 전했다.
불교계에서 참여한 응천스님은 "이대로 선거하면 어느 누가 선거에 나와도 더불어민주당이 당선된다"라며 "자유 우파 국민은 자유를 지키기 위해 투·개표 방법 개선해 선거 치르도록 목숨을 걸어야 한다. 그 길만이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길"이라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