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벽뷰 아파트.. 들어 보셨나요..?" 국내에 존재하는 신기한 아파트 모음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아파트가 있는데, 사진만 봐도 어떻게 저기다가 아파트를 지을 생각 했을까 하는 생각이 떠오를 정도인 아파트들을 정리해 봤다.
절벽뷰 아파트
인천 서구 가정동에 위치한 하나 3차 아파트로 마치 아파트가 산을 뚫고 올라온 모습으로 베란다 쪽 창문 바로 앞이 절벽이 보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절벽뷰 아파트'라고 화제였다.
이 아파트는 1993년도에 지어진 아파트로 18층 2개 동으로 총 274 가구이며, 주택형은 전용 59~131㎡ 6개 타입이 있다.
하나 3차 아파트는 226m의 바위산 천마산을 깎아 만든 아파트로 바위산의 경우 흙으로 이루어진 산보다 토사 위험이 적어서 산과 가깝게 아파트를 지어도 큰 문제가 없다고 알려져 있다.
이런 이유로 전국 이곳저곳에서도 바위를 깎아서 아파트를 지은곳도 있다.
사진으로 보면 절벽과 아파트가 딱 붙은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가 보면 절벽과 단지 사이가 성인 6명 정도가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 공간이 있다.
지상 1층~8층까지 절벽으로 가려져 있어서 캄캄하며, 9층부터는 절벽과 거리가 있어서 어느 정도 밝은 느낌이다.
이 아파트 집값은 인천에서 어느 정도 저렴한 편에 속하는데 전용 59㎡(25평)이 2021년 12월에 2억 2300만 원, 84㎡(34평)이 2021년 11월에 3억 6000만 원에 거래됐었다.
이 아파트를 아는 네티즌들은 "산이 붙어있어 공기는 좋다", "주차가 불편하다", "집에서 개 짖는 소리와 개가 바닥을 긁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완전 개세권이다" 등의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헬름협곡 아파트
부산광역시 사하구 당리동에 위치한 동원 베네스트 2차 아파트는 절벽이 아파트를 감싸고 있는 것처럼 보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헬름협곡'으로 불리면서 많이 알려진 아파트다.
실제 아파트 내 계곡이 흐르고 있기도 해 '천해의 요새'라 불리기도 한다. 해당 아파트는 아파트 뒤에 승학산을 깎아 지어진 아파트로 아파트가 건설되기 전에 채석장이 있었다.
2006년도에 준공되어 입주 초기에 입주민들 사이에서도 절벽 붕괴에 대한 우려도 있었고, 실제로도 몇 번의 낙석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하지만 산 전체가 암반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산 전체가 무너져 내리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전해졌다. 또한 낙석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조치를 다 취해놔서 안전상에 문제가 없다고 관계자들은 말했다.
해당 아파트는 432세대 용적률 256%, 건폐율 18%로 가장 최근 실거래가는 2억 4200만 원으로 형성되어 있다.
이외에도 부산에는 '무덤주택'과 다양한 형태의 주택들이 있는데, 이런 주택들이 생긴 이유는 한국 전쟁 당시 부산으로 피난온 피난민들이 거주하면서 만들어진 마을이기 때문이다. 그중에 비석마을로 불리는 아미동은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들의 무덤 위에다 집을 그대로 지으면서 비석을 활용했기 때문에 이 마을을 돌아다니다 보면 그 흔적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