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파트 단지 안에서 운전자 두 명이 기싸움하고 있다'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작성자 A 씨는 "퇴근하는 길에 보니 이런 상황"이라며 "내가 오기 전부터 싸우고 있었던 것 같다"라고 했다. 

A 씨는 당시 상황을 찍은 사진들을 여러 장 첨부했다. 

공개한 사진에는 흰색 차량과 검은색 차량이 서로 마주 보며 상향등을 켠 채로 대치중인 상황이었다. 

충분히 양쪽 공간을 보면 서로 피해 가기만 하면 빠져나갈 수 있는 공간이지만 그들은 그저 서로 자존심 싸움을 하고 있었다. 

점차 시간은 흘렀고 퇴근 후 집으로 돌아오는 아파트 주민들이 꼼짝도 못 하고 서 있어야 했기에 결국 경찰까지 출동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출동한 경찰은 경찰관 각각 양쪽 차 운전자들을 중재했고, 경찰관의 중재로 검은색 차량이 후진하기 시작했는데 그 이유가 흰색차량 뒤로 아파트 주민들의 차량이 계속 줄지어 늘어났기 때문이다. 

글작성자 A 씨 글에 의하면 "검은색 차량 운전자가 후진하다가 또 열받았는지 멈췄다"며 "20분 정도 더 버티다가 마무리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바보들 승부에 흥미진진했다"며 그들을 비꼬았다. 

이 글을 읽은 네티즌들은 "충분히 교행도 가능한 폭이구만 왜 저러고 있을까요", "한숨만 나온다" 등의 반응들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