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에서 중국발 코로나 19 확진자들을 암실에 가둬놓았고, 해당 격리 시설에는 침대조차 없었으며 온수조차 제공되지 않았다는 주장 나오면서 논란이 되자 방역 당국에서 해당 격리시설 환경을 사진으로 공개해 논란을 일축시켰다. 

1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서 '격리 시설 현황이 어떤지 확인해 달라'는 질문을 받은 보건복지부는 "평소 중국 관광객들이 이용하던 관광호텔급 이상의 객실"이라며 "최대 205명이 입실 가능한 3개 호텔을 격리 시설로 운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보건복지부는 숙소 내부 및 도시락 사진 등 여러 장의 사진들을 공개했다. 

보건복지부에서 공개한 사진에는 객실마다 두 사람이 누울 수 있는 크기의 침대가 있으며, 욕조와 샤워 시설 등이 설치되어 있다. 

또한 식사의 경우 코로나 19 감염 방지를 위해 전문 도시락 업체에서 매일 새로운 메뉴를 객실로 제공해오고 있다. 

또한, 전문 통역사도 대기하고 있으며, 격리자가 수건이나 이불 또는 개인용품 등을 교체해달라고 요구하면 호텔 측에서 바로 교체해 준다. 

그리고 상시 해열제와 감기약, 소독약 등 안전상비의약품도 비치해 두고 있다. 

만약 코로나 19 증세가 심해질 경우 방역 택시를 이용해 인근 10여 개 원스톱 진료기관 등에서 대면 또는 비대면으로 진료 또한 받을 수 있다. 

지난 10일 기준으로 중국발 코로나 19 확진자는 86명이 격리 중이고, 32명은 7일 격리가 끝나 퇴소했다. 

이러한 말이 나온 이유는 정부에서 지난 2일부터 중국에서 입국한 내국인을 대상으로 방역 조치를 강화한 후 중국 현지에서 그릇된 오해가 있었다는 지적 때문이다. 

최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의 환구시보에서 자국 누리꾼들을 인용해 "한국의 방역 조치가 중국인만을 대상으로 하고, 비용을 지불했음에도 격리시설에 침대가 없고 온수가 나오지 않았다"라고 주장하며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