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대국밥 "택배로 16만 원 먹튀.." 이런 핑계 저런 핑계로 미뤄...

순대국밥 "택배로 16만 원 먹튀.." 이런 핑계 저런 핑계로 미뤄... [ 온라인 커뮤니티 ]
순대국밥 "택배로 16만 원 먹튀.." 이런 핑계 저런 핑계로 미뤄... [ 온라인 커뮤니티 ]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택배 음식 먹튀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에 손님과 나눈 메시지도 함께 게재됐다.

글쓴이가 공개한 메시지 내용을 보면 이 손님은 막창 순대 10개, 순댓국 5개 등 총 15인분을 주문하면서 "국물 넉넉하게 많이 부탁드린다. 다진 양념이랑 새우젓, 청양고추도 많이요"라며 막창은 2줄씩, 국밥은 2인분씩 포장해달라는 요청도 했다.

이어 손님은 "제가 일할 때 휴대전화를 못 봐서 지금 출근 전에 급하게 주문하느라 메시지 보낸다. 택배 보내주시면 저녁에라도 입금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이에 글쓴이는 손님의 요구에 맞춰주겠다며 "금액은 16만 원이고, 택배비는 5000원으로 총 16만 5000원"이라며 가격을 손님에게 안내했다.

택배를 보낸 이후 저녁 8시쯤 손님은 "아이들 목욕 중이라서요, 입금하고 문자 드리겠다"라고 문자 메시지를 보냈고, 글쓴이는 손님에게 가게 마감 시간이 9시라는 것을 안내하자 이 손님은 "아이들 재우고 하면 (마감) 시간이 지난다"며 난처하다는 듯 메시지를 보냈다.

글쓴이는 하는 수없이 다른 계좌를 알려줬는데도 밤 10시가 지나서도 입금을 하지 않았다.

순대국밥 "택배로 16만 원 먹튀.." 이런 핑계 저런 핑계로 미뤄... [ 온라인 커뮤니티 ]
순대국밥 "택배로 16만 원 먹튀.." 이런 핑계 저런 핑계로 미뤄... [ 온라인 커뮤니티 ]

다음 날 아침 손님은 "아이들 등원시키느라 (못 보냈다는 듯이)"면서 오전 중에 입금을 하겠다고 다시 메시지를 보냈다.

글쓴이가 입금을 재촉하자 이 손님은 "아이들 보험료가 빠져나갔다. 정말 죄송하지만 이달 7일이 월급날인데, 그날까지만 부탁드리겠다"면서 양해를 구했다.

이어 손님은 "그날은 오전 중으로 꼭 입금해 드리겠다. 그때는 어떤 일이 있어도 꼭 입금하겠다. 지금 막 아이들 재운다고 불 다 끄고 누워서 문자 드린다. 정말 죄송하다"며 글쓴이에게 사과했다.

글쓴이도 참다못해 "내일까지 입금 부탁드린다. 보통 택배는 선입금받고 해 드리는 건데, 입금해 주신다고 약속하셔서 믿고 해 드렸다"며 "죄송하지만 내일 오전까지 입금 안 되면 조치를 취하겠다"는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후 글쓴이가 손님에게 전화를 걸어봤지만 전화를 받지 않았다.

이에 글쓴이는 "전화도 계속 안 받으시고, 입금을 못 할 사정이 있으셨으면 미리 전화를 주셨어야죠. 그랬으면 믿고 기다렸을 것"이라며 "하지만 전화드릴 때마다 전화 돌리시고 문자만 주시네요. 내일 오전까지 입금 부탁드린다"라고 강조했다.

글쓴이는 커뮤니티에 이 사연을 남기면서 "아이 키우는 입장에서 한 번 더 믿어보려고 기다렸는데 너무한 거 같다. 어떻게 해야 하냐"라고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해당 게시물을 본 회원들은 "열받는다. 내가 찾아가고 싶다", "내일까지 입금 안 해주면 경찰서에 접수하겠다고 해라", "앞으로는 무조건 선불로 받아라", "애 엄마가 맞는지도 의심스럽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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