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밭에 있던 개똥 때문에.." 다리 절단 하게 생긴 럭비 선수 닐 백스터
영국 아마추어 럭비선수가 경기장 내 풀밭에 있던 개똥으로 인해 봉와직염에 걸려 다리를 절단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지난 6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데일리스타 등은 개똥에 의한 감염으로 다리를 절단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44세 럭비선수 닐 백스터에 대해 보도했다.
에식스 카운티 럭비팀 소속 선수였던 백스터는 2022년 2월경 케임브리지셔 카운티 럭비팀과 경기를 치르는 도중 종아리가 따끔하다는 것을 느꼈다.
종아리에는 작은 상처가 나 있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넘겼지만, 며칠 후 상처가 심해졌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 상처는 시간이 지날수록 뜨거워졌고, 상처가 난 자리가 부어올라 둘레가 10cm는 더 커졌다.
의료진은 백스터의 정강이뼈 바로 뒤쪽에 생긴 큰 종기를 발견했고, 부상 부위를 절개해 종기에 생긴 고름을 빼내는 수술을 했다.
백스터는 이후 종기를 완전히 제거하고 절개 부분을 천천히 봉합하는 시술을 3개월 간 받아야 했다.
하지만 1년이 지나 지금까지도 백스터의 종아리 감각은 돌아오지 않았고, 장기간의 수술로 인해 종아리에 있는 근육 20%를 잃었다.
다시 재발한다면 언제든 다리를 절단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
백스터를 치료한 의료진은 "강아지에 기생하는 바이러스에 감염돼 봉와직염에 걸렸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경기가 진행됐었던 럭비경기장은 경기가 없는 날은 반려견들의 산책코스로 활용됐는데, 몇몇 견주가 반려견의 대변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