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발생한 안타까운 성폭력 사건에서 5명의 남녀 중학생이 연루됐다고 경찰이 전했다.

가해 학생들은 또래 여학생에게 성폭력을 가하고, 이를 휴대전화로 촬영하는 등 범죄 현장을 무심코 지켜보았다.

이 사건은 지난달 13일 오후 9시쯤 발생했다. 13세의 A군이 13세의 B양을 숙박업소로 유인해 성폭행했다는 고소장을 경찰이 접수한 후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 사건에는 같은 지역 3개 학교에 다니는 남녀 학생 5명이 연루되어 있다.

A군이 B양에게 성폭력을 가하는 동안, C군과 D양 등 4명의 다른 학생들이 현장에서 담배를 피우며 가만히 지켜보았다.

특히, C군은 휴대전화로 사진과 동영상을 찍은 의혹을 받고 있다.

피해자인 B양은 이 사건으로 인해 큰 정신적 충격을 받아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학교 측은 사회복지사를 통해 B양과 상담한 후 피해 사실을 확인했다. B양은 "친구들이 말리지 않고 구경하고, 웃고 떠드는 것이 수치스러웠다"고 말했다.

학교 관계자들은 가해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에 알리고, 다른 학교로 이동 조처를 요청했다.

경찰은 피해 학생이 심리적 안정을 찾고 퇴원한 후 피해자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다른 학생들이 폭력과 위력을 행사했는지 여부도 조사할 계획이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가해 학생들과 피해 학생의 주장이 상반되어 있어 조만간 학교폭력심의위원회를 열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처벌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사건을 계기로 학교에서의 성폭력 예방 교육과 학생들의 인권 보호에 대한 의식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학부모와 전문가들은 성폭력 교육과 인권 교육이 실질적으로 이루어지도록 체계적인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학교와 교육 당국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