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28)가 세 번째 마약 투약 혐의로 실형을 받았다.

21일 대법원은 한서희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사건 상고심에서 징역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상고기각 결정으로 확정했다.

한서희는 지난 2021년 7월 서울 중랑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인 메트암페타민(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6개월 실형을 선고받고 항소했다.

하지만 2심에서도 판단이 유지되자 대법원에 상고하였으나 최종 기각되었다.

이번 사건은 한서희가 처음으로 마약 투약 혐의를 받은 것이 아니다. 그는 2016년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기소돼, 2017년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이 확정됐다.

하지만 그는 집행유예 기간 중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다시 재판에 넘겨져 지난해 대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 실형을 받았다.

또한 양현석 전 YG 엔터테인먼트 대표를 보복협박하려다 적발된 과정에서도 마약 투약 및 판매 혐의가 있었다가 국민권익위원회 공익신고 절차를 밟아 기소 면제를 받은 바 있다.

한서희는 양현석 전 대표 보복협박 혐의 재판에도 증인으로 출석하며 자신은 "범죄자"이자 "피해자"라고 주장하면서 양현석 전 대표와 맞붙기도 했다.

그러나 법원은 그런 주장과 관계 없이 한서희가 반복적으로 마약 범죄를 저질렀다는 점과 동종 전과가 있는 점 등을 고려하여 실형 판결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