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일이라 잘 모른다" 박세리 측, 대전 집 부동산 경매 및 소송 입장 밝혀
골프계의 전설로 불리는 박세리 전 국가대표 감독이 복잡한 가족사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법원은 박세리 소유의 대전 유성구 소재 대지와 주택, 건물 등에 대해 강제 경매 개시 결정을 내렸다.

경매 대상 부동산, '나 혼자 산다'에서 소개되기도
경매 대상이 된 부동산 중 하나는 1785㎡ 규모의 대지와 그 위에 건축된 주택 및 부속 시설이다. 현재 이 주택에는 박세리의 부모님이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경매 물건은 539.4㎡ 크기의 대지와 4층 건물로, 이는 2019년에 완공되었으며 지난해 5월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소개된 바 있다.
부친의 채권채무 관계가 발단, 소송전 복잡
이번 강제 경매 사태는 박세리의 부친 박모 씨가 얽혀 있는 복잡한 채권채무 관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박 전 감독 측은 강제집행정지 신청을 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여 현재 경매 집행은 정지된 상태다. 하지만 소유권 이전 등기 말소를 둘러싼 법적 분쟁이 여전히 진행 중이어서 사태 해결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사문서 위조 의혹까지...박세리희망재단, 부친 고소
여기에 박세리희망재단이 지난해 9월 박 전 감독의 부친을 사문서 위조 및 위조 사문서 행사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사실까지 뒤늦게 알려지면서 사태는 더욱 복잡해졌다. 경찰은 최근 해당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박세리 측은 "부동산 경매 및 소송에 대해 박 전 감독의 개인적인 일이라 잘 알지 못한다"는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