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움이 별로 없다" 김구라, 우울증 고백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 출연한 방송인 김구라(54)가 최근 방송에서 자신의 우울감과 은퇴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건강검진 과정에서 "삶의 즐거움이 줄어들었다고 느낀 적이 있냐"는 질문에 그는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김구라는 "육아와는 별개로 즐거움이 많지 않다"며 "예전에는 수입이 생기면 신나서 여기저기 다녔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심경을 밝혔다.

김구라. (사진=채널A '아빠는 꽃중년' 캡처) 2024.06.21.  *재판매 및 DB 금지 / 사진 = 뉴시스
김구라. (사진=채널A '아빠는 꽃중년' 캡처) 2024.06.21.  *재판매 및 DB 금지 / 사진 = 뉴시스

아들 그리와의 대화에서 드러난 은퇴 고민

방송에서는 김구라가 아들인 래퍼 그리(26)와 나눈 대화도 공개됐다. 김구라가 "아빠의 정년을 얼마로 생각하느냐"고 물었을 때, 그리는 "하기 나름"이라고 답했다.

이에 김구라는 "이 업계에서 60세 이상은 쉽지 않은 것 같다. 6년만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고..."라며 은퇴에 대한 고민을 내비쳤다.

김구라. (사진=채널A '아빠는 꽃중년' 캡처) 2024.06.21.  *재판매 및 DB 금지 / 사진 = 뉴시스
김구라. (사진=채널A '아빠는 꽃중년' 캡처) 2024.06.21.  *재판매 및 DB 금지 / 사진 = 뉴시스

우울증 경험과 현재 상태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김구라는 더 자세한 심경을 밝혔다. "방송에서는 활기차게 보이지만, 실제로는 약간의 우울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공황장애를 겪었다고 언급하며, "초기 우울증이 왔었다. 다행히 약물 치료를 빨리 시작해 공황 발작은 경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상태에 대해서는 "요즘은 딸 수현이 덕분에 일에 여유가 생겨 조금 나아졌다"면서도 "약간의 우울감은 여전히 걱정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결혼하고 아이가 생기면서 많이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김구라는 2015년 18년간의 결혼 생활을 마치고 이혼한 후, 아들 그리를 키워왔다. 2020년에는 12세 연하의 현재 아내와 혼인신고를 하고, 이듬해 딸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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