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선수 마다예 "한국 팬들 응원에 감동" 태극기로 화답

2024 파리올림픽 양궁 경기에서 1점을 기록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아프리카 차드의 마다예 선수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화제다.

마다예는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태극기 사진과 함께 "이 국기를 좋아한다(J'aime le drapeau)"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는 최근 국내 양궁 장비 제조기업 '파이빅스'의 후원을 받게 되고, 한국 팬들의 뜨거운 응원이 이어지자 이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양궁 개인전에서 한국의 김우진(32·청주시청)이 16강에 오른 가운데 그와 64강에서 맞붙었던 상대 이스라엘 마다예(차드) 선수가 주목받고 있다. (사진= MBC 중계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 사진 = 뉴시스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양궁 개인전에서 한국의 김우진(32·청주시청)이 16강에 오른 가운데 그와 64강에서 맞붙었던 상대 이스라엘 마다예(차드) 선수가 주목받고 있다. (사진= MBC 중계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 사진 = 뉴시스

지난달 30일 파리 레쟁발리드 경기장에서 열린 올림픽 남자 양궁 개인전 64강에서 마다예는 한국의 김우진 선수와 맞붙어 0-6(26-29 15-29 25-30)으로 패배했다. 특히 2세트에서 기록한 1점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마다예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인 차드 출신인 그가 올림픽 무대에 서기 위해 전기 기술자 일을 그만두고 독학으로 양궁을 배웠다는 사실이 전해지자, 많은 한국 팬들이 그의 SNS에 응원 댓글을 남기기 시작했다.

마다예는 지난 22일(한국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장의 태극기 사진과 함께 "이 국기를 좋아한다(J'aime le drapeau)"는 글을 올렸다.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 사진 = 뉴시스
마다예는 지난 22일(한국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장의 태극기 사진과 함께 "이 국기를 좋아한다(J'aime le drapeau)"는 글을 올렸다.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 사진 = 뉴시스

이에 화답하듯 마다예는 64강전 사진과 함께 "Thanks you corea(한국 고맙습니다)"라는 글을 별도로 게시하기도 했다. 더불어 그는 내년 9월 광주에서 개최되는 2025광주세계양궁대회에 초청될 예정이라고 한다.

마다예의 태극기 사랑 고백에 한국 네티즌들은 "한국에 꼭 한 번 방문하세요", "LA올림픽에서 다시 뵙길 바랍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등 따뜻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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