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석 어효인 부부, 부부 갈등에 14년 만에 결국 심리 상담받기로...
야구선수 출신 최준석과 어효인 부부가 결혼 14년 만에 부부 심리 상담을 받기로 했다. 오는 22일 방송되는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서 이들 부부가 국내 최고의 부부 갈등 전문가인 정신과 전문의 김병후 원장의 '부부 심리 상담소'를 찾는 모습이 그려진다.
어효인은 상담소를 찾은 이유에 대해 "(부부 갈등 문제를) 도저히 저희 둘이서 해결을 할 수가 없을 듯해서, 관계가 더 나빠지기 전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앞서 이혼 전문 변호사를 만나 '가상 이혼 합의서' 작성에 돌입했으나, 자녀 양육비와 면접 교섭권 등 현실적인 문제를 두고 의견 차이를 보이며 갈등을 겪었다.

고액 연봉과 20억 투자 사기, 갈등의 시작점
김병후 원장은 사전 설문 조사와 화상 상담 결과를 바탕으로 상담을 시작했다. 그는 "아내의 사전 검사에 따르면, 남편이 고액 연봉을 받게 되면서 성격이 변했다고 하던데"라고 물었고, 이에 최준석은 "고액 연봉을 받으면서 제가 제일 잘난 줄 알고 건방지게 행동했던 게 있다"고 인정했다.
최준석은 또한 아내와의 갈등이 심화된 시점에 대해 "2016년쯤 사고(20억 건물 투자 사기 사건)를 치고 나서부터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 사건 이후 경제 문제로 인해 부부간 반복적인 다툼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감정 폭발과 과격한 행동, 갈등의 악순환
김병후 원장은 어효인의 성격에 대해 "근데 부인의 특징은 참다가 확 터지는 성격이다. 이는 부인의 문제일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어효인은 "사실, 창피하지만 제가 감정이 폭발하면 아랫집, 윗집이 다 알 정도로 언성이 높아진다"고 인정했다. 그녀는 "신랑의 잘못을 인정하게 만들고 싶어서 과격한 행동을 더 크게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문가의 조언과 부부의 눈물
김병후 원장은 어효인의 행동에 대해 "남편을 위한다면서 하는 행동들이 오히려 다툼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상담 과정에서 어효인은 그동안 쌓였던 감정을 털어놓으며 결국 눈시울을 붉혔다.
이 모습을 스튜디오에서 지켜본 MC 오윤아와 요리연구가 이혜정도 같은 여성으로서 공감의 눈물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