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소속사, 가세연 공개 사진은 2019년 성인 된 후 촬영...미성년자 교제설 전면 부인
김새론 음주운전 관련 채무 7억원 작년 12월 손실 처리...김수현과 무관함 강조
김새론 모친 "딸의 명예회복이 목적...3년간 혼자 악플 감당했다" 심경 토로

배우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가 15일 故 김새론의 유가족을 향해 직접 만남을 제안하며, 최근 제기된 여러 의혹들에 대해 전면적인 해명에 나섰다.
소속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에서 공개한 사진은 "2019년 12월 14일 촬영된 것"이라며 "김수현과 고인의 사생활이 담긴 사진이 무분별하게 공개돼야 할 어떤 이유도 없다"고 밝혔다. 특히 미성년자 시절 교제설에 대해 "김수현은 김새론이 성인이 된 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군 복무 시절 보낸 편지에 대해서도 "가까운 지인들에게 보낸 편지 중 하나였다"며 "'보고 싶다'는 표현은 가까운 지인들에게 가벼운 의미로 한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가세연이 2015년부터 두 사람이 사귀었다고 주장하면서 김새론이 성인이 된 후 찍은 사진을 미성년자 시절로 왜곡했고, 교제 후 보낸 엽서와 군 시절 보낸 편지를 나란히 배열해 평범한 편지가 연애 편지처럼 받아들여지게 만들었다"고 반박했다.

채무 관련 논란에 대해서도 상세히 해명했다. 소속사는 김새론의 음주운전 사고 후 발생한 약 11억 1400만원의 위약금과 손해배상 문제를 함께 해결했으며, 김새론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약 7억원으로 감액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김새론이 채무를 갚기 어려운 상황에 처하자 2023년 12월 손실 처리했다고 밝혔다. 특히 "김수현이 개인적으로 돈을 빌려주거나 변제를 촉구한 사실이 없으며, 그럴 지위에도 있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소속사는 또한 갑작스러운 입장문 발표 이유에 대해 "김수현이 가세연의 보도 이후 고인의 갑작스러운 죽음의 원인이 자신에게 있다는 주장들로 인해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었다"며 "회사 정문 건너편과 주차장에 카메라를 든 사람이 탄 차량이 새벽까지 지키고 있는 등 심리적 압박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새론의 어머니는 가세연을 통해 "새론이는 언론을 향해 거짓말을 한 적이 없다"며 "자숙하지 않고 도박을 즐기지도 않았고, 거짓말로 알바 코스프레를 한 적도 없으며, 친구들과 유흥만 즐기던 아이도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새론이는 3년을 24시간 잠도 못 자고 외롭게 버텨왔다"며 "당시 새론이에게는 가족 외 아무도 없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특히 유가족은 "우리의 목적은 수많은 거짓 기사를 통해 한 순간에 망가져 버린 아이의 명예를 회복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악의적인 유튜버들과 사이버레커들의 범죄행위를 법으로 단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에 골드메달리스트는 "어머니께서 하시는 주장 중에는 당사와는 생각이 다른 부분들이 있는 것 같다"며 "공개적으로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보다 당사의 경영진이 직접 만나 충분한 설명을 드리고 싶다"고 제안했다.
한편, 김새론은 지난달 16일 오후 4시 54분경 서울 성동구 소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일은 김수현의 생일이기도 했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이 없어 극단적 선택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