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구지역 지방의원들이 9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 앞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을 비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5.04.09  *재판매 및 DB 금지 / 사진 =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대구지역 지방의원들이 9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 앞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을 비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5.04.09  *재판매 및 DB 금지 / 사진 =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대구지역 지방의원들이 홍준표 대구시장의 조기 대선 출마 선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9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의원들은 "본인의 정치적 야망과 권력욕에 빠진 홍준표 대구시장이 시정은 내팽개친 채 정치판을 누비며 시민을 위한 진정한 정치를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의원들은 회견문을 통해 "홍 시장은 스스로 30년 넘게 정치했다고 자랑하며 대구를 혁신하고 발전시키겠다고 했지만 늘 화려한 말과 거창한 약속으로 시민을 속여왔다"며 "이젠 그 허풍과 거짓말에 시민들도 지쳤다"고 주장했다. 특히 "대통령 탄핵이라는 국가적 위기를 틈타 마치 기다렸다는 듯 조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며 "시민들은 혼란 속에서 고통받고 있는데 그 혼란을 정치적 기회로 삼아 자신의 야망을 채우려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홍 시장이 내세운 제7공화국 비전이란 것도 실상은 허울뿐"이라며 "실현 가능성 없는 공허한 구호로 시민들을 현혹하려고 한다. 오직 언론 플레이와 말장난뿐"이라고 비판했다.

의원들은 "이제 홍준표 시장의 허풍과 독단에 단호히 맞서야 한다"며 "우리 대구가 다시 활력을 되찾고 건강한 정치 환경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이런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정치인을 단호하게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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