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과거 전철 안에서 공황장애를 겪었던 상항을 털어놨다.

18일 유튜브 채널 '인생84'에는 '30대 여직원의 삶'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기안84는 자신의 회사에 근무하는 여직원 박모 씨의 하루를 관찰하며 함께 해보는 영상을 올렸다.

지하철 안에서 기안84는 "오늘부터 제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관찰하기로 했다. 내레이션을 잘해야 하는데 엊그제 감기가 걸렸다. 어쩔 수 없다."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기안84는 "첫 번째로 관찰할 사람은 우리 회사에서 제일 오래된 직원이다. 화석 같은 직원이다. 아무리 촬영이라고 해도 가족이 사는 집에 함부로 갈 수는 없지 않나. 카메라를 건네주고 찍어 달라고 했는데 이것저것 많이 찍어줬다."라고 전했다.

"전날 밤에 미리 옷을 세팅해 놓더라. 이건 공감이 많이 갔다. 아침에 일어나는 모습을 찍어 달라고 했는데, 이게 한번 일어났다가 카메라를 켜고 다시 일어나야 한다.(웃음) 출연료를 떠나서 촬영해 준 것에 감사하다."라고 말해 직원에 대한 애정과 믿음을 드러냈다.

"전날 세팅한 옷을 입고 신발을 신고 4년째 출근을 하는 박 씨다. 박 씨의 출근길을 찍기 위해 내가 박 씨가 출근하는 곳으로 출근했다. 신기한 경험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박 씨와 만난 기안84는 함께 출근하기 위해 함께 전철을 타기 위해 이동했다.

"정말 오랜만에 전철을 타 본다. 예전에 전철 급행을 탔다가 공황장애가 한 번 온 적이 있어서 그 뒤로 한 10년 동안은 전철을 안 탔었다. 오늘은 콘텐츠를 찍기 위해 용기를 내어 전철을 탔다. 막상 타보니 즐겁게 왔다."라고 전했다.

지하철에 오른 박 씨에게 기안84는 "출근을 안 한다면 뭐 하고 살고 싶냐?"라고 물었고, 이에 박 씨는 "돈이 있다고 하면 내가 하고 싶은 그림 그리고, 배우고 싶은거 배우고, 여행 다니고..."라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