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블리(본명 임지혜)라는 인터넷 방송인이 최근 생방송 중 유서를 작성하며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충격을 주고 있다.

현재 그녀의 상태는 뇌사에 가깝다는 소식이 있었다.

지난 11일 임블리는 부천의 인터넷 방송인 모임 '정신병즈'와 함께 술자리에서 생방송을 진행했다.

방송 도중 임블리는 동료 방송인들과 급격한 논쟁을 벌이며 크게 울었다.

이후 그녀는 귀가하며 자신의 집에서 라이브 방송을 계속하였고, 특정 인터넷 방송인을 여러 번 언급했다.

또한 그녀는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이제 못 버티겠다. 미안해 아빠"라고 말했다.

임블리는 유서를 작성한 후, 방송이 켜진 상태에서 욕실에 들어갔다.

유서에는 '딸들아 미안하다'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면서 죄책감을 갖지 않길 바란다'라는 문구가 적혔다.

방송은 급하게 들어온 응급 구조대원의 모습으로 끝났다.

이 방송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인터넷 방송인 법자승열은 임블리의 상태에 대해 "심정지가 두 번 왔고, 호흡만 하고 있다. 뇌사에 버금갈 정도로 의식을 잃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임블리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 전에 참석했던 모임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으며, 방송 중 그녀가 정신적인 불안을 호소하는 모습이 그대로 녹화되었다.

다툼이 커지자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임블리와 관련된 인터넷 방송인들 사이에서도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방송인 A씨는 '제가 다 책임지겠습니다'라는 제목의 라이브 방송을 했고, 법자승열은 인터넷 방송인 B씨를 찾아가 생방송을 진행했다.

B씨에게 "동료로서 안타깝냐"는 질문에 그는 "말할 이유도 없고, 왜 유도질문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내게 악감정이 있었다면 유서에 내 이름을 적지 않았겠냐"고 반박했다.

이 방송은 약 1100명의 실시간 시청자를 기록했다.

13일에 법자승열은 라이브 방송 중 임블리 측과 통화 후 그녀의 사망을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

그는 "옷(상복) 어디서 사야 되냐" "이 시간 이후로 중립은 하지 않겠다. 방송했던 사람들은 평생 죄의식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 "아직 발표할 수 없다.

임블리 쪽에서 얘기가 떨어져야 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방송 중 임블리가 울었던 이유가 임블리의 아이들이 다른 BJ들이 엄마 임블리의 사생활을 폭로하는 걸 봤다. 애들이 얼마나 충격을 받았겠냐. 그래서 임블리가 울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갓성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임블리와 몸싸움을 벌였던 BJ 감성여울의 근황을 전했다.

그는 "여울이 누나 지금 정신병원에 입원해 계신 것 맞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라며 "이미 예정돼 있던 입원이었다. 이 부분도 상황 말씀드리겠다"고 발표했다.

감성여울은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사건에 대한 자신의 무고함을 강조했다.

그는 12일 BJ들과의 술자리에서 찍은 사진을 게시하며 "임블리가 중검이(다른 BJ) 등에 먼저 안긴 증거를 보여주었다. 저에게 폭행을 가하고 던진 것에 대한 증거가 있는 분은 메일로 보내주세요. 최선을 다해 증언하겠다. 중검아, 이런 일에 휘말려 미안하다"는 글을 올렸다.

이는 그가 자신의 무고함을 주장하고, 이 사건에 연루된 다른 BJ 중검이에게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한편, 임블리는 2006년 잡지 '맥심' 모델로 데뷔해 레이싱모델 등으로 활동했다.

그녀는 2014년 결혼하며 모델 활동을 중단했고, 이후 아프리카TV와 유튜브에서 개인 방송을 진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