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늘 형 때문에 합의 못해..." 래퍼 뱃사공 전 여자친구 몰카 혐의, 끝까지 남 탓만...

"이하늘 형 때문에 합의 못해..." 래퍼 뱃사공 전 여자친구 몰카 혐의, 끝까지 남 탓만...
"이하늘 형 때문에 합의 못해..." 래퍼 뱃사공 전 여자친구 몰카 혐의, 끝까지 남 탓만...

래퍼 뱃사공(본명 김진우)이 전 여자친구의 사진을 몰래 찍어 유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이 과정에서 피해자와 합의를 이루지 못한 이유로 소속사 대표인 DJ DOC 이하늘을 지목했다.

지난 7일 피해자 A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뱃사공 측이 제출한 항소이유서 일부를 공개했다.

뱃사공의 법률대리인은 해당 서류에 "피고인의 행동이 아닌 피고인의 소속사 대표인 이하늘과 그의 여자친구와 피해자 사이에 생긴 문제 때문에 피고인과 피해자 사이의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한 "뱃사공이 자신의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피해자에게 큰 상처를 주었다는 사실이 깊은 가슴 아픔을 가져왔으며, 생존의 이유조차 찾지 못하였다"는 입장을 밝혔다.

뱃사공의 대리인은 또 "식음을 중단하고 모든 활동을 중단했으며, 한 달 동안 10kg이 빠질 정도로 고단한 시간을 보냈다"며 "A씨와 불화를 빚고 있는 이하늘을 설득하여 A씨로부터 용서를 받을 계획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A씨는 "끝까지 남의 탓만 하더라. 뱃사공은 정말로 의리도 없고 멋진 점도 없다. 이하늘과 그의 여자친구와의 갈등은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모든 일은 뱃사공이 몰래 찍은 사진을 유포한 것에서 시작되었다. 제3자의 탓으로 합의가 어렵다고 주장하는 것이 합당한 이유가 될 수 있을까?"라고 반박했다. 또한 뱃사공이 식음을 중단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앨범과 뮤직비디오를 내며 상품을 팔고 클럽에 가고 파티에 참석하며 술집에 간 사람이 어떻게 식음을 전폐했다고 주장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 재판 날짜에는 확연히 몸무게가 늘어난 모습으로 등장했다. 자수하면서까지 이런 행동을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라고 비판했다.

뱃사공에 대한 A씨의 불법 촬영 폭로는 지난해 5월 SNS를 통해 처음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뱃사공은 "이 사건으로 인해 문제를 일으켜 미안하다. 나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사과하고 반성하겠다"고 했지만, 이하늘은 "양측의 합의가 끝났다고 알고 있습니다. 우리도 반격할 수 있는 수단이 충분하지만 그럴 필요는 없다. 그렇게 될 경우 모든 사람들이 힘들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하늘의 여자친구도 A씨의 실명을 공개해 논란을 일으켰다.

뱃사공은 이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어, 지난 4월 12일에는 1년의 징역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A씨가 뱃사공으로부터 진심어린 사과를 받지 못했음을 확인하였고, 뱃사공에 대한 엄벌을 요구하고 있다. 뱃사공이 공탁금 2000만원을 내더라도 A씨의 피해가 완전히 회복될 수 없다는 점, 뱃사공이 A씨의 의지에 반해 범행을 자수한 것 등을 고려했다"고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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