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희 "죄인처럼 살아가는 것에 대한 약간의 트라우마가 있었다..."

개그우먼 정선희가 전성기 시절을 돌아봤다.

정선희는 지난 2일 업로드된 유튜브 웹콘텐츠 'B급 청문회' 시즌2에 게스트로 출연해 "(MC를 맡는 건) 페이가 맞아야 한다. 최대한 깎아드릴 수 있다"고 밝혔다.

'B급 청문회' 정선희. (사진 = 유튜브채널 캡처) 2024.08.03.  *재판매 및 DB 금지 / 사진 = 뉴시스
'B급 청문회' 정선희. (사진 = 유튜브채널 캡처) 2024.08.03.  *재판매 및 DB 금지 / 사진 = 뉴시스

MC 남호연이 "잘 나갈 때 회당 5500만원을 받으셨으니까 지금 시세면?"이라고 장난치자 정선희는 "550만원까지 맞춰 드리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를 듣던 MC 최성민은 "회당 500만원 씩만 따져도 월에 2억은 버셨던 것 아니냐. 회사랑 나누고도 1억 4000~5000만 원은 버셨다는 것"이라고 놀랐다.

정선희는 "저희 어머니가 세상 것을 염두에 두지 말라고 얘기하는 권사님이시다. 엄마가 '평소에 인기나 명예 다 네 것이 아니다'라고 조언해주신다. 그런데 어느 날 'ATM 기기에 네 출연료 찍히는 소리'가 환청으로 들린다고 하시더라"고 웃겼다.

최성민은 방송정지로 SBS 출입이 안 됐을 당시 도왔다는 정선희는 "성민 씨를 보는데 너무 분했다. 잘못하지 않고도 죄인처럼 살아가는 것에 대한 약간의 트라우마가 있었기 때문에 '그냥 해'라고 했다. 방송이 폐지되고 나서 알았다. 쉽게 돕는 건 아니구나. 주제를 알아야지"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정선희 "박명수 마음 안받아줬더니.. 데이트 비용 90만원 중 절반 뱉어.."

지난달 14일 방송된 KBS 2TV 예능물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한 박명수는 정선희를 보고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수줍어했다. 정선희는 박명수를 보며 "얼굴이 똑같네"라고 말했고 박명수는 "오랜만에 봤는데도 옛날 생각이 난다"고 했다.

이날 방송에서 정선희는 박명수와의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정선희는 "명수 오빠가 저를 좋아한다고 서동요처럼 소문을 냈다. 그런데 주변인들한테 장난처럼 이야기해서 진짜인지 모르겠더라"고 털어놨다.

KBS 2TV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박명수, 정선희. (사진 = KBS 2TV 제공) 2024.07.12  *재판매 및 DB 금지 / 사진 = 뉴시스
KBS 2TV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박명수, 정선희. (사진 = KBS 2TV 제공) 2024.07.12  *재판매 및 DB 금지 / 사진 = 뉴시스

이어 박명수가 PD와 작가를 통해 밤 10시에 자신을 불러낸 일화를 소개하며 "단도직입적으로 '오빠, 왜 내가 좋아요?'라고 물었더니 박명수씨가 1초도 안 쉬고 '코가 예쁘다'고 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내가 자기 마음을 안 받아줬더니 오빠가 한동안 그날 계산한 90만 원의 절반을 뱉으라고 했다"고 말했고, 박명수를 이를 수습하듯 "M본부 라디오 했을 때 앞 타임 DJ인 선희를 보려고 일부러 30분씩 일찍 가서 대본은 안 보고 선희만 봤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선희는 당시 심경에 대해 "명수 오빠 개그를 참 좋아하지만 단 한번도 이 오빠 때문에 가슴이 뛰어본 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자 박명수는 "일도 없었고, 야망도 없었는데 선희만 생각했다"는 말로 뒤늦게 고백했고, 정선희는 "그때 이런 모습을 보여주지"라고 안타까워했다.

정선희는 당시 마음이 있었던 남자 동료로 서경석을 꼽으며 박명수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박명수는 어두워진 표정으로 정선희에게 "짐 싸서 가라. KBS에 얼씬도 하지 말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서경석을 향해선 "네가 좋아했지?"라고 화풀이를 하기도 했다.

캠퍼스 낭만을 실현한 박명수는 정선희와 기념 사진까지 촬영했다. 하지만 정선희는 영상 편지로 "한 번도 썸인 적 없었다"고 밝혀 마지막까지 웃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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