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31·민윤기)가 전동스쿠터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 첫 소환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23일 오후 7시 44분, 슈가는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했다. 검은색 정장에 흰 티셔츠, 검은색 구두 차림으로 나타난 그는 조사에 앞서 취재진에게 "굉장히 죄송합니다. 많은 팬분들과 많은 분들께 정말 큰 실망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반성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3시간 10분간의 조사에서 슈가는 혐의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슈가는 "정말 죄송합니다. 잘못된 행동으로 많은 상처와 실망을 안겨드려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재차 사과의 뜻을 전했다.

슈가는 지난 6일 오후 11시 15분경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음주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운전하다 넘어져 적발됐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27%로 측정됐다. 현행법상 혈중알코올농도 0.2% 이상일 경우 2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에서 2000만원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한편, 슈가는 2023년 9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이며, 2025년 6월 소집 해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