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 한 지하철역에서 여성 탈의실을 훔쳐본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서울의 한 구청에서 공무원으로 근무 중이었다.

지난 14일 TV조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수영장의 여성 탈의실을 훔쳐보았다는 혐의로 A 씨가 붙잡혔다.

A 씨의 차림새는 여성의 모습으로 변장해 흰색 패딩 점퍼에 짧은 치마, 스타킹과 구두를 신고 지하철역에서 발걸음을 옮긴 모습이 CCTV에 찍혔다.

A 씨는 여성 탈의실에 들어간 뒤 20분 후 다시 지하철역으로 돌아왔으나, 신고자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A 씨는 경찰에게 "여성 탈의실을 훔쳐보려고 여장하고 들어갔다"며 범행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를 성폭력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불법 촬영 여부에 대해 수사 중이다.

또한, A 씨의 범행 동기와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조만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A 씨는 서울의 한 구청에서 공무원으로 근무 중이었으며, 구청 관계자는 "다음 주 월요일까지 휴가를 냈다"며 통화연결이 어렵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