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차량 조수석에 쌓인 쓰레기에 남편이 고민을 털어놓은 글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았다.

지난 22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와이프 차 위생상태’라는 제목으로 한 남성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자신의 아내가 애들 둘을 등하교시키는 차량의 조수석을 항상 쓰레기로 가득 채워놓는다고 밝혔다.

그는 "잔소리를 8년째 하고 있는데 전혀 개선의 여지가 보이지 않는다"며 "오늘도 욕하면서 셀프세차장에 세차하러 간다"고 했다.

글쓴이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다 마신 이온음료, 우유 팩과 일회용 마스크, 일회용 플라스틱 컵 등이 조수석에 널려있다.

이런 상황에서 아내와 함께 타야하는 애들은 어디에 앉아야 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글을 본 네티즌들은 대부분 글쓴이의 입장을 이해해주며 비판적인 의견을 남겼다. “애들도 같이 타는 차인데 저건 아닌 듯” “남편이 계속 치워주니까 개선이 안 되는 것 같다” “내릴 때 쓰레기 가지고 내리는 게 어렵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아내를 동정하는 목소리도 들렸다.

“아이 둘 보느라고 진이 빠지면 저럴 수 있다” “차 안에서 뭐든 다 해결하려고 하면 저래질 수 있어요” “조금만 널널해지면 깔끔하게 정리할 거예요” 등의 의견도 나왔다.

아내의 차량 위생상태에 대한 남편과 네티즌들의 생각은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양쪽 모두 서로를 배려하고 이해하는 태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