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색으로 오해받을라..." 연예인 투표 인증 사진 올릴 때 '흑백 사진' 필수가 돼버려...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을 맞아 연예계 스타들의 독특한 투표 인증샷이 SNS 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과거 특정 색상의 옷을 입고 투표 인증샷을 올렸다가 의도치 않은 논란에 휘말렸던 경험이 있는 스타들은 이번 선거에서 흑백 사진이나 캐릭터 등을 활용해 불필요한 오해를 피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웹툰 작가이자 방송인으로 활동 중인 기안84와 가수 겸 프로듀서 윤종신은 각자의 SNS 계정에 흑백 투표 인증샷을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특정 색상의 옷을 입었다가 정치적 논란에 휘말리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뮤지컬계 스타 커플인 김소현과 손준호 부부도 아들과 함께 투표소를 찾은 모습을 공개했는데, 부부가 서로 다른 색상의 옷을 입어 색깔로 인한 오해를 사전에 차단한 점이 눈에 띄었다.
그룹 코요태의 멤버 신지 역시 "오늘 운동복 색깔이… 웃프지만 흑백 처리. 경험에 의한 논란 차단"이라는 코멘트와 함께 운동 사진을 흑백으로 올려 화제가 되었다.
또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 참여 독려 영상에 출연한 뉴진스의 멤버 민지는 '투표 완료'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있는 귀여운 동물 캐릭터 그림을 SNS에 게재하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이는 요즘 MZ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투표 인증 방식 중 하나로, 투표용지를 직접 찍어 인증하면 공직선거법 위반이 될 수 있기에 좋아하는 아이돌이나 캐릭터 그림에 도장을 찍는 방법을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슈퍼주니어 김희철, 자우림 김윤아, 방송인 장성규 등 많은 연예인들이 투표소 앞에서 찍은 사진을 올리며 투표 참여를 인증했다.
앞서 배우 김규리는 사전투표 당일 올린 인증샷에서 옷 색으로 인해 정치성향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으나,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이처럼 이번 선거에서 많은 스타들은 투표 독려와 동시에 불필요한 색깔 논란을 피하기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