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도지사가 6일 제주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제주도 제공) 2025.03.06.  *재판매 및 DB 금지 / 사진 = 뉴시스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6일 제주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제주도 제공) 2025.03.06.  *재판매 및 DB 금지 / 사진 = 뉴시스

오영훈 제주지사는 4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소추안 인용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파면된 데 대해 "헌정 질서를 파괴한 내란에 대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자 민주주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오 지사는 이날 선고 직후 긴급 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불황과 불멸의 고통 속에서도 추운 광장을 굳건히 지켜오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민주시민 여러분께 깊은 경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제 정의로운 청산 위에 무너진 헌정질서를 다시 세워 국민 통합의 기틀을 마련하고 일상의 평온을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향후 국가적 과제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특히 오 지사는 공직자들을 향해 기강 확립과 함께 새로운 정치 상황에 대한 대비를 주문했다. "탄핵 심판 결정으로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해소됨에 따라 공직자의 정치적 중립과 엄정한 공직기강 확립을 통해 지역사회를 조기에 안정화시키고 공직자의 적극적인 자세로 제주의 이익을 키워내 도민께 성과로 돌려드릴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고등 공직자는 상시 정치적 중립을 지키는 한편 철저하고 엄정한 복무 관리와 공직기강 확립에 최선을 다해 달라"며 "공직선거법 위반 비위 예방 등을 위한 특별 감찰 활동을 강화하고 선거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지원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지시했다.

오 지사는 마무리 발언에서 "신속한 보고 체계를 확립하고 상시 비상연락 체계를 유지해 달라"며 "조기 대선 등 새로운 국면을 맞아 제주의 기회와 강점을 잘 살려 제주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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