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결안에 출연한 이지연이 남편 윤종현의 친구에게 성희롱을 당했던 사연에 대해 입을 열었다. 

20일 방영된 SBS Plus '끝장 부부 당결안'에서 이지연은 남편의 친구에 대해 언급을 하는데, 당시 남편 친구가 성희롱을 하는데도 남편은 말리지 않았다며 충격적인 말을 했다.

이지연은 "나에게 충격적으로 남은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남편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며 과거 술자리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했다. 

이지연은 "당시 난임치료를 받고 있을 때였는데, 남편 친구 집들이에 갔다. 집주인 오빠가 술에 취해서는 나한테 '야 너 의사 앞에서 다리 벌리고 누워 있으면 안 쪽팔리냐'라고 성희롱 했다"며 "그 말을 오빠가( 남편 ) 들었다. 그 자리에서 너무 수치스러웠다. 오빠가 나서주길 바랬다. 근데 오빠가 가만히 있더라"라고 말해 출연자와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어 이지연은 "그때 TV에서 영화 '방자전'이 방영되고 있었다. 똑같이 성희롱 했던 오빠가 나한테 봐라"라며 또 한 번 성희롱을 했고, 당시 남편은 가만히 있었다고 말했다. 

이지연은 "친구들 앞에서 한마디도 못하는 사람이었다. 나를 지켜주지 않았다"라며 "아직도 그 생각을 하면 살인을 하고 싶을 정도다"라고 말했다. 이에 남편 윤종현은 "그날 이후 그 친구와 연락을 끊었다"라고 했다.

이 이야기를 듣던 다른 남편들은 "나라면 바로 응징할 것 같다. 얘기만 들어도 확 올라온다. 뭔가를 엎을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 모습을 보던 출연자 박은혜는 "나는 그걸 원하지 않는다. 싸우게 싫다"라고 말했다. 

남편 윤종현은 당시 참았던 이유에 대해서 "나는 그 자리에서 싸우는 게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게 가정을 지키는 길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칼부림까지 나면 어떻게 하나"라고 말하자 아내 이지연은 기막혀하는 표정으로 "무슨 칼부림까지 생각하냐. 당신은 화 안 나냐"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아내 이지연은 36세로 직업은 온라인 마케팅 강사로 월 수익 400만 원으로 알려졌으며, 남편 윤종현은 나이 38세로 반도체 회사 직원으로 현재 육아휴직 중이다. 

이 부부는 앞서 채널A '애로부부 - 속터뷰' 출연 최초로 이혼 후 재결합 부부로 출연했었다.

이들은 결혼 8년 차로 심각한 고부갈등으로 인해 결혼 3년 차에 이혼을 했다가 1년 후 다시 재결합한 부부이며, 이날 방송에서 고부갈등에 대해 얘기하길 "나는 결혼할 때 시부모님을 모시겠다고 했다. 그래서 집을 짓고 같이 살았다. 근데 시아버지가 너무 가부장적이었다. 여자는 일을 하면 안 된다고 하셨다"라고 말했다. 

이지연은 "시아버지가 일에 대해서 계속하지 말라고 하셨다. 그래서 내가 시아버지에게 내가 밖에서 외도를 하는 것도 아니고 일하고 싶다고 얘기했다. 집에 오면 가족들에게 에너지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막걸리 병이 날아왔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지연은 애로부부 출연 당시 자신의 위치에서 시부모님들께 최선을 다했지만 남편은 외동아들이면서도 가만히 있는다며, 부모님을 남처럼 생각해서 부모님께 스스로 용돈을 줘본 적 없는 남편이라고 했다. 

아내 이지연은 자신을 대신해 아이를 돌봐주시는 시부모님께 월 300만 원씩 고정적으로 드리고 있다며, 남편에게는 7년간 생활비 한 번도 받은 적 없다고 해 충격을 안겼다.

이지연의 말에 의하면 남편은 대기업에 다니면서 연봉은 7천이며 연봉도 적지 않은데, 그걸 본인에게만 다 쓴다고 불만을 토로했었다.

방송에서 이지연은 시아버지가 막걸리 병을 던졌을 당시에도 "그때 옆에 남편이 있었다. 근데 가만히 있었다. 윤종현은 나에게 신뢰가 다 깨진 남자"라고 말했으며, 앞서 이야기했던 남편 윤종현 친구에게 '성희롱' 당했을 때도 가만히 있었다고 한다.

이지연은 남편과 재결합하게 된 이유에 대해 말했는데, 이지연은 "남편이 구미에서 일산까지 매주 나를 보러 와줬다"라며 "내 약한 마음을 이용한 거다. 나도 이혼 후에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SBS Plus '끝장 부부 합숙소 당결안'은 2022년 12월 20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화요일 토요일 오후 10시에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