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에서 음식을 먹은 뒤 계산하지 않고 달아나는 이른바 '먹튀'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인천에서 양꼬치 음식점을 운영하는 사장이 '먹튀' 피해 사실을 알려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양갈비 먹튀 당했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자신을 인천 청라에서 양갈빗집을 운영한다고 소개한 글쓴이 A 씨는 지난 3일 남성 4명이 총 20만 2000원어치의 식사를 하고 식비를 지불하지 않은 채 달아난 사실을 전했다.

A 씨가 공개한 CCTV 화면에는 초록색, 흰색 등의 옷을 입은 남성 4명이 날이 환한 대낮에 가게를 방문해 해가 저물어 어둑해진 시간쯤에 겉옷을 급히 챙겨 밖으로 나서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A 씨는 "경찰에 신고된 상태이며 가게 옆 편의점에서 페이로 결제한 사실이 확인됐다. 경찰이 오기 전 먼저 와서 결제를 하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A 씨는 경찰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는데, "내가 다 찾으러 다녔다. 편의점도 확인 요청을 했는데 (경찰이) 안 해줘서 내가 가서 확인했다. 편의점에서 결제한 이력도 있으니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우리 가게만 먼저 해줄 수 없다면서 기다리라고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A 씨는 "경찰 측에 녹화된 거 지워지면 어떡하냐고 말씀드렸다. 아직 일주일 밖에 안 됐다고 하더라. 녹화 영상이 언제 어떻게 없어질지 모르는데 피해자가 안심할 수 있는 말 한마디만 해주셨더라도 이렇게 속상하지는 않았을 거다." 면서 답답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른바 '먹튀'라고 불리는 행위는 경범죄 또는 사기죄로 처벌받을 수 있는데, 경범죄의 경우 10만 원 이하의 범칙금, 벌금 또는 구류에 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