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범, 허위사실 유포 유튜버 'A씨' 신원확인 위해 미국 법원에 증거개시 요청
마약 밀수, 불법 코인, 삼합회 연루 등 악의적 허위사실 유포에 법적 대응
BJ 과즙세연 사례처럼 유튜브 가짜뉴스에 대한 연예인들의 법적 대응 증가 추세

유튜브를 통한 악의적 허위사실 유포에 대항해 연예계 인사들이 적극적인 법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힙합가수 겸 프로듀서 박재범이 자신에 대한 가짜뉴스를 양산하는 사이버 레커 특정을 위해 미국 법원의 문을 두드렸다.
26일 가요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박재범 측은 지난달 미국 법원에 구글을 상대로 '유튜버 A씨의 신원확인을 위한 증거개시' 승인을 요청했다. 이는 작년 12월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한 명예훼손 민사소송의 연장선상이다.
문제의 발단은 작년 10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유튜브 채널 '뿌링사무소'를 운영하는 A씨는 자신의 채널에서 박재범이 "마약 밀수, 불법 코인(가상화폐), 중국 삼합회와 연루됐다"는 등의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
이러한 법적 대응은 박재범이 처음이 아니다. 최근 BJ 과즙세연은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지방법원으로부터 유튜버 '뻑가'의 신상 정보 일부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뻑가는 과즙세연에 대해 라스베이거스 도박 및 성매매 의혹 등 허위사실을 퍼뜨린 바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유튜브를 통한 가짜뉴스 유포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면서, 앞으로도 유명인들의 이 같은 법적 대응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