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소속사 어트랙트가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와 소속 가수 손승연을 저작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어트랙트는 안 대표를 비롯한 더기버스 직원 5명을 저작권법 위반, 사문서 위조 등 5개 혐의로, 손승연을 저작권법 위반, 업무상 배임 혐의 등으로 형사 고소했다.

어트랙트는 2021년 방송된 JTBC 예능 '풍류대장'을 총괄 제작했으며, 당시 더기버스를 외주용역 업체로 고용했다.

문제는 더기버스가 '강강술래'를 리메이크한 DJ 알록을 섭외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더기버스의 백 모 이사가 주도해 계약자를 임의로 바꾸고 어트랙트 김 전 대표의 이름과 서명을 무단으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트랙트에 따르면 '강강술래'(Alok Remix)의 저작권 지분은 알록 50%, 안성일 37.5%, 손승연 5%, 통번역 직원 5%, 본부장 이 씨 2.5%로 분배됐다.

어트랙트는 더기버스 측의 행위가 "어트랙트 측이 더기버스를 전적으로 신뢰하는 것을 기화로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강강술래'(Alok Remix)의 저작권 지분을 가져가기 위한 일련의 과정에서 여러 범죄를 범한 혐의가 포착돼 고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어트랙트는 앞서 피프티 피프티가 전속계약 효력정지 신청을 내면서 배후로 더기버스를 지목한 바 있다.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피프티 피프티 멤버 중 키나만 어트랙트로 복귀했다. 나머지 새나, 시오, 아란에게는 전속계약 해지 통보가 전달됐다. 피프티 피프티는 키나를 중심으로 새 멤버를 영입해 올여름 컴백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