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만, 어머니 2022년 갯벌 사고 언급하며 오열 "손주 생각에 홍합 놓지 않고 물에 휩쓸려"

개그맨 김병만이 지난 9일 방송된 TV 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출연해 2년 전 모친의 안타까운 사망 사고 현장을 회상하며 눈물을 흘렸다. 김병만은 "(어머니가 돌아가신 지) 이제 3년째 됐다"라며 오열했다.

2022년 5월, 전북 부안의 한 갯벌에서 조개를 잡던 70대 여성이 밀물에 고립돼 숨지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는데, 그 여성이 바로 김병만의 어머니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의 모친은 썰물 때 갯벌에 들어가 4시간 넘게 해산물을 채취하다가 밀물 때를 인지하지 못하고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백반기행' 김병만. (사진 = TV조선 캡처) 2024.06.09.  *재판매 및 DB 금지 / 사진 = 뉴시스
'백반기행' 김병만. (사진 = TV조선 캡처) 2024.06.09.  *재판매 및 DB 금지 / 사진 = 뉴시스

홍합 놓지 않고 물에 휩쓸려간 어머니, 손주 생각에...

김병만은 "나오시면서도 그걸 안 놨다고 하더라. 그게 어머님들의 마음 아닌가 싶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의 어머니가 갯벌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이유는 바로 손주들에게 주려고 채취한 홍합 때문이었다. 손주들을 위한 마음에 홍합을 놓지 않고 결국 목숨을 잃은 안타까운 사연이 뒤늦게 밝혀진 것이다.

가난했던 어린 시절, 아버지는 백정이었다

이날 방송에서 김병만은 아버지에 대한 기억도 떠올렸다.

그는 "어머니는 말리셨는데 동네에 한 분씩 있는… 백정 있지 않나. 돼지 잡는. 아버지가 그걸 하셨다"며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김병만은 "옆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아버지가 내장 한 부위를 떼준다. 그러면 집 아궁이에 데워서 맛있게 먹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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