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에서 회칼 2자루를 양손에 들고 경찰들을 위협...
결국 허벅지에 실탄 맞고 제안돼...
생명에는 지장 없어...
28일 경찰청 유튜브에 '회칼을 휘두르는 난동범 실탄 제압'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 따르면 부산 사상경찰서는 지난 18일 50대 남성 A 씨가 "칼 4개를 들고 왔다", "안 오면 다 죽인다"는 협박성 전화를 여러 차례 받았다.
신고를 받고서 오후 9시 15분쯤 경찰 5명은 현장에 도착했고, 회칼 2자루를 손에 쥐고 있는 A 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칼을 내리고 진정하라"라고 3회 경고를 했음에도 A 씨는 이에 따르지 않았고, 경찰이 A 씨에 다가오자 흥분한 A 씨가 경찰들을 향해 칼을 휘둘렀다.
이에 경찰들은 서서히 삼당봉을 이용해 포위망을 좁혀갔고, 테이저건까지 쐈지만 A 씨는 더 흥분했다.
경찰 한 명이 서서히 A 씨에게 다가가 허벅지를 조준해 실탄을 쐈고, 실탄을 맞은 A 씨가 쓰러지자 경찰들은 바로 A 씨를 제압했다.
실탄에 맞은 A 씨는 다리에 관통상을 입었지만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를 조사한 결과 음주단속에 걸려 사건 당일 날 법원으로부터 벌금형을 선고받자 이에 불만을 품고 흉기를 챙겨 난동을 부린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A 씨를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입건했으며, 경찰청은 "현장 경찰관들이 몸을 사리지 않고 신속하게 조치해 시민들의 피해 없이 피의자를 검거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안 다치고 검거해서 정말 다행", "이렇게 대처한다고 비난할 국민 없다", "빠른 판단력으로 실탄을 쏜 경찰관님 잘하셨다", "방패 없이 삼단봉을 휘두르는 모습이 가슴이 다 두근거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