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표인봉, 목사의 길을 걷게 된 계기는 연예인 김원희 때문?(인간극장)

개그맨 표인봉, 목사의 길을 걷게 된 계기는 연예인 김원희 때문? /KBS1 '인간극장' 갈무리
개그맨 표인봉, 목사의 길을 걷게 된 계기는 연예인 김원희 때문? /KBS1 '인간극장' 갈무리

개그맨 표인봉이 방송에 출연해 목사로서의 삶을 살게 된 이유를 밝혔다.

14일 KBS1 '인간극장'에서는 '개그맨 표인봉의 두 번째 무대'라는 부제로 표인봉의 이야기를 다뤘다.

표인봉은 연예인 동료인 김원희와 김용만을 한 식당에서 만났다.

이 자리에서 표인봉은 "인생이 완전히 바뀌게 된 것은 2013년 아이티로 봉사활동을 갔을 때다. 그때 새로운 세상을 보게 되어서(목사가 된 것이다.)... 아이티를 갔다 와서 신앙 세계가 더 궁금해졌다."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김원희가 나를 미지의 세계로 데려간 것이다. 나는  되게 차갑고 이기적이었다. 마음이 딱딱하고 합리적인 걸 좋아한다. 조금이라도 이치에 안 맞으면 안 하려고 했다. 이기적인 마음이 너무 많았다."라고 자신의 과거 성격에 대해 털어놨다.

"김원희, 김용만 두 사람은 주변에 어려운 처지에 놓인 사람들을 보면 가만히 있지 않는다. 돕고자 하는 마음이 금방 드러난다. 그런 두 사람을 보며 '어떻게 그게 되지?'하고 의아하기도 했다."라고 고백했다.

곁에 있던 김원희는 "표인봉이 변화하는 과정을 봤다. 사실 술 많이 마실 때는 못 봤다. 2010년부터 쭉 봐왔는데 장점이 있다. 절제를 할 줄 안다. 이 정도 세상을 살면 자기 고집이 있는데 어느새부턴가 그런 고집을 부리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김용만은 "표인봉이 당시에 목사가 될 결심을 하고 이야기를 했다. 연예인이 목사가 됐다는 이야기가 과연 어떻게 비칠까 하는 심적인 갈등이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를 듣던 표인봉은 "사람들이 연예인이 선교사나 목사가 되지 말라고 했다. 그냥 방송국이나 행사장에서 MC 보면서 선한 영양력을 끼치는 게 하나님이 주신 사명이라고 했다."라고 말해 목사가 되는 것을 말렸던 사람들에 대해서 언급했다.

김용만은 "내가 봤을 때 지금 잘 가고 있다. 살면서 부딪히고 내적 갈등도 있을 거다. 나는 표인봉이 무조건 잘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믿는다. 걱정 말고 형이 가는 길을 잘 갔으면 한다."라고 말해 표인봉을 응원했다.

김원희도 "연예인 겸 목사, 동료 겸 목사가 되니까 상담하기 좋다. 이런 캐릭터가 너무 좋은 것 같다."라고 전해 응원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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